전 문

소·영세사업장의 노동자와 비정규·장애·이주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이 정한 최소한의 노동권 조차 지켜지지 않는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시달려 왔다. 또한 반노동적인 신자유주의 정책 속에서 독점자본의 이윤확보의 배후지로 활용하기 위해 중소·영세사업장을 양산하고 이로 인해 중소·영세사업장의 노동자는 이중의 착취를 당하고 있으며, 고용유연화로 인한 비정규 노동자의 확대 재생산은 노동자의 경제·정치적 권리를 끊임없이 저하시키고 있다.

서공단 노동조합은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와 비정규·장애·이주 노동자의 노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장 내의 현장활동과 단협쟁취 뿐만 아니라 반노동자적인 법과 제도의 개선투쟁을 자신의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이를 실천한다.

한 성서공단 노동조합은 전태일 열사와 전노협의 투쟁정신을 계승하여 전체 노동자의 노동권 확대와 조직화를 위한 단결과 연대투쟁을 통해 기업별 의식과 노사협조주의에 가로막히고 있는 전체 노동운동의 강화 발전을 자신의 임무로 하고, 이러한 투쟁을 통해 노동자가 주인되는 평등세상을 건설하는 역사적인 길에 당당히 설 것이다.

리 노동자의 권리는 그 누구도 대신 지켜주지 않습니다.
이제 일하는 기계가 아니라, 세상을 만들고 역사를 건설할 당당한 노동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