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진보민중언론 뉴스민-펌]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

2012.04.03 21:59

장애인차별철폐 조회 수:3271

[3보 : 오후 8시 45분]
결국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본인의 말대로 “바쁜 일정”인 총선 선거운동까지 접어두고 정순천 시의원이 시민단체와 대화를 하기 위해 시의회로 돌아와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420투쟁연대는 오후 8시50분 현재 전격적으로 의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정순천 의원에 따르면 이 문제의 당사자로 볼 수 있는 이재화 의원은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박명애 420투쟁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어쩔 수 없죠. 뭐, 여기에서 오늘밤 보내야지요” 라며 담담히 웃었다.


한편, 대구시의원들이 대구시의 민생 사안은 접어두고, 각기 중앙 국회의원 선거운동에 바쁜 일정을 보내며 시민들의 불편을 들을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2보 : 오후 5시]
빨간색 새누리당 선거운동복을 입고 정순천 의원이 시의회에 돌아왔다. 한 시간여의 대화를 통해서도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3일, 12시 대구시의회 의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간 420투쟁연대 대표단이 정순천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장이 오후 3시20분부터 면담에 들어갔다.


정순천 위원장은 4.11 국회의원 선거 선거운동 중에 점거 소식을 듣고 시의회로 급히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한 시간여 동안 노금호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박명애 420투쟁연대 상임공동대표, 육성완 대구 DPI 대표, 서승엽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처장과 면담을 가진 후 함께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재화 의원과의 전화통화를 위해서 쉬는시간을 갖고 있다.


면담에서 정 위원장은 "여러분 요구사안을 잘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총선이 끝나야 논의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총선이 끝나며 내가 주도해서 테이블을 다시 만들어서 논의를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금호 소장을 비롯한 420투쟁연대 대표단은 정 위원장의 제안을 "신뢰할 수 없다"며 "분명하게 지난 6개월 논의 기간 동안 약속했던 것을 이행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육성완 대표는 "이재화 의원이 분명히 논의 기간 동안 서울시에 준하는 수준의 조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고, 우리가 내놓은 안에 대해서 좋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바쁘다며 우리와 만나지 않고 3월21일에 폐기하기로 했던 안을 통과시켰다"며 "그런데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해온 나를 신뢰하지 못하느냐"며 "통과된 조례안을 100% 파악하지 못했으니 조례안과 서울시 조례안 등을 총선 이후에 비교 분석해서 논의하는 테이블을 만들도록 하겠다"고만 말해, 논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육성완 대표는 "발의한 의원이 조례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말이 되냐"며 꼬집었다.

[1보 : 오후 2시]
3일 오전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안 날치기 통과'를 규탄하는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420투쟁연대) 소속 회원들이 대구시의회 의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3월 21일 대구시의회는 ‘대구광역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안’을 장애인단체들과 논의 없이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중이다.

박명애 420투쟁연대 상임공동대표는 “화장실 갈 걱정 때문에 밥 먹을 때마다 걱정한다. 우리가 요구하는 건 그렇게 큰 것이 아니다. 최소한 인간답게, 여자로서, 엄마로서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절규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들은 여전히 우리를 무시하고 있다”며 “약속한 사항은 이행하지 않고, 날치기 통과한 것에 대해서 오늘 사과를 받고, 조례안 폐기 약속을 받지 않는 한 이곳을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금호 소장은 “3월 들어 이재화 시의원과 수차례 만나 최소한 서울시 수준의 조례안을 요구했고, 이 의원 측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었다”며 “하지만 이들은 통과시키기 전까지 어떤 연락도 없었고 통과시키고 나서도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노금호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3월초부터 이재화 시의원과 논의를 해왔다. 우리들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조례안을 만들겠다는 말도 들었다. 그런데 3월21일에 날치기 통과되었다는 소식을 그저께 시의회 회의록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은 김화자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례안 날치기 통과를 주도한 이재화 대구시의원 등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420투쟁연대는 의장실 점거 농성에 앞서 3일 오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 권리확보를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조례안 날치기 통과를 항의하기 위해 대구시의회 의장실을 방문했다. 하지만 김화자 대구시의회 의장은 다른 일정으로 의장실을 비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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